卍 겔러리

단지와 철쭉

도 영 2006. 5. 16. 13:40
 

 

자비

 

한부자가 자기집 정원일 때문에 일꾼 몇 사람을 불렀다.

그러나 오후가 되었는데도 일이 별반 진전이 없어서 저녁때까지

끝낼수 있을것 같지가 않았다.

 

 

그래서 부자는 일꾼을 몇 사람 더 불렀다.

그러나 저녁때가 가까워 오는데도 일을 끝날것 같지가 않아서

그는 또 일꾼을 몇사람 더 불렀다.

 

 

이윽고 날이 어두워지자 부자는 일꾼들에게 돈을 지불했다

그런데 그는 일꾼들에게 똑같은  액수의 돈을 주었다.

 

 

아침에 온 사람, 점심 때 온사람, 저녁 때 온사람 모두 같은 액수의

돈을 주었다. 당연하게도 아침에 온 일꾼들은 화가 났다.

 

 

"이건 부당하오. 우린 아침 일찍와서 하루 온종일 일했소.그런데

똑같은 돈을 받다니, 저 사람들은 온지도 얼마 안되고, 일도 별로

한게 없소. 그런데 우리와 똑같이 돈을 받다니 천부당 만부당한 일이요."

 

 

집주인이 웃으면서 말했다

" 당신네들이 어떻게 받건 일한 만큼 충분히 받지 않았소?"

"그건 그래요, 하지만 별로 한 일도 없는 사람들도 똑같이 받지 않았소?"

 

 

" 그건 내가 부자니까 준거요. 내 돈을 내 맘대로 줄 수 없단 말이요?"

이건 내돈이요. 당신들은 그걸 받은 거요, 당신들이 얼마나 일했든

내 돈을 받은 거요. 내돈을 내맘대로 할수 없단 말이요?

거기에 불만이 있단 말이요?

 

 

자비란 무엇인가?

꽃은 저절로 피어서 향기를 뿜는다.

촛불은 저절로 빛을 밝혀 나누어 주고,

구름은 저절로 물을 가득 품었다가 지상에 뿌린다.

그 밖에 뭘 하겠는가?

 

-오쇼라즈니쉬의 [배꼽]중에서-

 

Angel of the morning/쥬시뉴튼


 

노란철쭉 보셨나요 ?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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